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가장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후랭코프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피안타 5사사구를 내주고 5실점했다. 탈삼진은 5개. 타선이 터져 13-7로 승리했고 시즌 6승을 따냈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도 선두타자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았다. KBO 최강의 투수다웠다. 그러나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나지완의 몸의 맞히면서 흔들렸다. 그래도 이범호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민식과 승부 도중 폭투를 범했고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명기와도 풀카운트 끝에 2타점짜리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버나디나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타, 김선빈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4회도 선두타자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후 버나디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까지 막았지만 안치홍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허용했다. 5회는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 그러나 투구수만 100개에 이르렀다. 6회부터 마운드를 곽빈에게 물려주었다.
결국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5실점은 최다였다. 전날까지 1경기 최다실점은 3점 뿐이었다. 피안타도가장 많았다. 볼넷 4개(사구 1개)는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최다 출루까지 허용했다. 5이닝 경기는 이번이 세 번째. 힘들었던 8번째 등판이었다.
충격은 컸지만 타자들이 도와주었다. 3회초 공격에서 KIA 한승혁을 상대로 3루타 1개, 2루타 2개 등 5안타를 집중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주었다. 4회는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았다. 후랭코프에게는 타자들이 고마운 하루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