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아빠가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미 그룹 라붐 전 멤버 율희와 결혼할 예정임을 밝혔던 최민환은 율희와 임신과 결혼식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이제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9일 오후 최민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작년말 공개열애부터 올해초 갑작스러운 결혼발표까지... 여러분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요..그냥 형식적인 말보다는 여러분께 진심어린 저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 곧 아빠가 됩니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아직 많이 어리고 아버지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결혼 소식이 전해질 당시 율희의 임신설이 있긴 했지만 최민환이 직접 이를 사실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기쁜 이 소식을 여러분들께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요. 태명은 짱이입니다. 얼른 태어나면 여러분들께도 우리짱이도 보여드리고 싶네요!! 초음파만 봐도 너무너무 이쁘답니다”라고 아이의 태명과 초음파 사진에 대해 말하는 최민환에게서는 벌써부터 아이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더불어 최민환은 "처음엔 사실 저도 여러분들께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나 겁이 많이 났어요. 16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10년이 넘는시간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혹시나 저의 결정에 실망을 안겨드릴까 걱정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큰 변화를 앞두고 걱정했던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이어 "그래서 더욱이 시간이 흘렀고 이제서야 이렇게 얘기하게 됐네요"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저의 상황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을때쯤. 이렇게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FTISLAND라는 그룹에 큰 애정을 갖고 앞장서준 프리분들께 누구보다 먼저 저의 대소사를 알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용기있는 다짐을 알리기까지 그간 많은 생각의 시간을 거쳤음을 드러냈다.

최민환의 글에는 가정적인 면모 역시 가득 전해졌다. 그는 "결혼식은 아내가 몸조리를 충분히 한 후 10월 19일에 올릴 예정입니다"라고 결혼식 날짜를 밝히며 "지금까지 FT ISLAND의 막내 드러머로서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앞으로는 주위도 둘러보고 내옆에 누가 있는지 뒤에는 또 누가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며 걸어나가려 합니다. 결혼을 결정하고. 또 곧 아빠가 될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지금까지 봐온 세상과는 많이 달라보이더라구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사람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될 지금의 저 또한 저의 새로운 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라고 벅찬 마음에 대해서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최민환과 율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내온 여자친구와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결실을 맺으려 한다”며 결혼을 발표했던 바다.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돌 멤버들에서 풋풋한 부모가 될 두 사람에게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용기있는 고백과 다짐을 들려준 최민환과 이제 곧 엄마가 되는 율희의 앞날 역시도 기대를 모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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