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이하 공단)이 건립을 지원한 부탄 ‘작은 체육관’ 준공식이 지난 3일 부탄의 수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작은 체육관은 공단이 총액 7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4층 규모(정식 농구코트, 200석의 관람석, 로비, 락카룸, 렌탈샵, 카페테리아, 회의실 등)의 다목적 체육관과 야외 축구장, 주차시설 등 부탄에서는 작지 않은 종합 스포츠 시설(공식명칭: BEBENA SPORTS COMPLEX)로 건립됐다.
작은 체육관은 지난 2015년 10월 체육관 부지와 사업 시행 주체, 시행 방법 등을 확정했다. 2016년 4월 18일 부탄올림픽위원회(BOC)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5월 체육관 착공에 들어간 작은 체육관은 약 2년의 기간이 걸려 준공식을 열게 됐다.
BOC는 부탄의 체육정책과 인프라 조성 등 스포츠와 관련된 사항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BOC 위원장은 부탄국왕의 동생인 지겔 우기엔 왕축((Jigyel Ugyen Wangchuck)이다.
준공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단, 그리고 BOC 관계자 등이 함께 하여 양국 간 스포츠 교류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으로 시작된 준공식에는 BOC 위원장인 지겔 우기엔 왕축 왕자는 물론, 팀푸시 시장, 그리고 부탄 내 각 체육단체 수장들도 참석했다.
공단 조재기 이사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오늘 준공식을 갖는 이 체육관이 공단이 지난 4월 19일 새롭게 선포한 비젼인 ‘스포츠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라는 염원을 담아 부탄 국민 모두가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부탄의 스포츠 경기력 향상을 통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답사로 부탄올림픽위원회(BOC) 사무총장 소남 췌링(Sonam Tshering)은 “대한민국이 부탄 국민의 행복을 위해 큰 선물을 주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래는 현판식. 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협력관 전병극,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조재기, BOC 위원장 부탄왕자 지겔 우겐 왕축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