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불법영업 NO"vs소속아티스트 "분쟁조정 신청"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15 12: 21

판타지오와 소속 아티스트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분쟁 조정을 신청했고, 소속사 측은 불법영업이 아니라며 맞섰다.
지난 14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따르면,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이 연매협에 소속사와의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연매협 관계자는 "(판타지오가)불법 영업으로 인정되면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 역시 법적 책임없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오는 중국 자본이 잠식하면서 지난해 말 창업자이자 현 스타디움 나병준 대표가 일방적으로 해임된데 이어, 지난 11일 판타지오뮤직의 대표였던 우영승 대표까지 일방적으로 해임된 바 있다. 특히 판타지오는 앞서 해임한 나병준 대표의 이름으로 영업을 진행, 불법 업체로 간주돼 연매협의 고지서를 수차례 받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판타지오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아스트로와 위키미키 등은 활발히 활동을 펼쳐야 할 상황에서 컴백 일정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티스트들만 피를 보고 있는 것이라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판타지오는 1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상의 자격 요건을 갖춘 임원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인해, 새롭게 자격 요건을 갖춘 신규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해임한 나병준 대표 이름으로 영업을 진행했던 사유와 관련해서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발전을 위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전문 임원을 모시기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상장회사라는 특수성상 주주총회 소집에 필수적인 시간이 소요돼 현재까지 임원 등록 변경을 진행하지 못하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주장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관할 행정부처 및 유관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행정부처 및 법률전문가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결과 "판타지오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 등록요건을 갖추고 적법하게 운영되었으나, 이사 사임에 따른 변경등록이 지연되었을 뿐이므로 불법영업으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이어 "이에 당사는 앞으로도 ​본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관할 행정부처 및 유관 기관,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고, 신속히 변경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매협에 전속계약과 관련된 조정을 신청한 강한나 외 3명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판타지오와 유효한 전속계약 관계에 있으므로, 당사는 위 아티스트들과 협의를 통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예정에 있으며, 연매협을 통한 중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판타지오는 "판타지오의 경영진은 판타지오, 판타지오뮤직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사는 판타지오의 주인인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마지막으로 판타지오와 판타지오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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