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감독 '개들의 섬', 6월 21일 국내 개봉 확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30 18: 0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웨스 앤더슨 감독이 4년 만에 스크린에 펼쳐놓을 환상적인 신작 ‘개들의 섬’이 오는 6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사랑하는 개 스파츠(리에브 슈라이버)를 찾아 떠난 소년 아타리(코유 랜킨)와 그를 돕는 다섯 마리 특별한 개들의 색다른 어드벤처를 그린다. 독특한 감성과 연출력으로 내놓는 작품마다 마니아 층을 끌어 모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발휘, 개를 주인공으로 미래 도시라는 배경을 설정했다. 지금껏 다룬 적 없는 ‘개와 인간의 우정’이라는 감성적 스토리를 황홀한 비주얼로 펼쳐놓았다. 웨스 앤더슨식 색감과 미적 감동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0일 배급사를 통해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깔끔한 화이트 톤에 레일에 매달린 바구니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바구니에 탄 한 명의 소년과 다섯 마리의 개라는 특이한 조합은 이들의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개를 사랑한 소년, 소년을 사랑한 개’라는 상단의 카피와 함께 개들의 중심에 있는 소년 아타리는 누구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사랑하는 개 스파츠를 찾기 위해 홀로 비행기를 몰고 개들의 섬까지 날아온 12살 소년의 용기와 개를 향한 그리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귀여운 표정을 지은 채 바구니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개들의 모습은 이들이 펼칠 다이내믹한 모험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 틸다 스윈튼, 스칼렛 요한슨 등 웨스 앤더슨 감독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개들의 섬’의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역대급 배우들이 한층 더 생동감 넘치고 극적인 판타지 어드벤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21일 국내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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