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QS 행진 중단' 소사, 10번째 '7이닝+ 소화'가 훈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30 21: 38

LG 트윈스 헨리 소사의 11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중단됐다. 하지만 시즌 10번째 7이닝 이상 소화 경기와 외국인 선수 3번째 1100이닝 소화라는 훈장을 다시 한 번 새겼다. 
소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하며 15점을 지원, 소사의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소사는 '괴물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24일 잠실 NC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소사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무산됐다. 이날 6회말 대거 4점을 헌납하면서 퀄리티 스타트 요건이 무산됐다. 결국 11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마감했다.
하지만 소사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 활용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가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스태미너를 바탕으로 한 이닝 소화력이 으뜸이다. 이닝 소화력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 지난 등판 포함해 완봉승 포함해 이전 11경기에서 9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이닝이터 에이스는 모든 지도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투수. 소사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비록 이날 소사의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무산됐지만 다시 한 번 7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10번째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날 역대 62번째 통산 1100이닝 돌파까지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다니엘 리오스, 더스틴 니퍼트 이후 역대 3번째다. 에이스의 훈장을 여러개 새긴 소사는 경기 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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