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다시 한 번 역전의 9회를 만들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LG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11-10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는 이로써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30승27패를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충격의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23승30패.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1회말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의 적시 3루타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가 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까지 좌전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이어갔고 1사 1,2루에서 앤디 번즈의 3점포가 나오며 5-1을 만들었다.
이어진 2회말에서도 1사 후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의 반격도 거셌다.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이형종과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6까지 추격했다.
이후 홈런포를 주고 받은 롯데와 LG다. 4회말 선두타자 나종덕이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려 달아났고 LG는 박용택의 통산 199번째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LG는 6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정상호의 희생번트 때 롯데의 수비 실책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번트 실패와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됐지만 전준우의 볼넷과 손아섭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리며 9-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7회말 앤디 번즈가 솔로포를 다시 터뜨리며 달아났다.
LG는 9회초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9-10까지 추격했다. 이후 2사 만루의 기회까지 만들었고 정주현이 2타점 결승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9회말 정찬헌이 1이닝을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이 터졌다. 앤디 번즈가 멀티 홈런 포함해 4타점 경기로 활약했다. 이병규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빛이 바랬다.
반면, LG는 선발 김대현이 2이닝 6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김현수와 이천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정주현이 3안타에 9회 역전타까지 뽑아내며 활약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