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만의 등판' 송승준, 5⅔이닝 3자책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1 20: 46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왼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나름 역투를 펼쳤지만 실책 등의 불운으로 아쉬운 내용을 보였다. 
송승준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0구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일단 승리 요건은 갖췄다.
지난 4월 11일 울산 넥센전에서 왼 허벅지 통증으로 조기강판 된 이후 51일 만에 1군 등판을 치른 송승준은 이날 역투를 펼치며 복귀전을 마무리 지었다.

1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정근우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성열을 1루수 땅볼, 호잉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하주석, 김민하, 정은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이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에 볼넷을 내줬지만 오선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용규를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6점을 뽑아내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성열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호잉에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후 하주석은 2루수 뜬공, 김민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최재훈에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후 오선진은 삼진 처리해 2아웃을 막았다. 그리고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 했지만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이 나와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결국 2사 1,2루로 위기가 이어졌고 정근우와 이성열에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모두 송승준의 비자책점. 4-6까지 추격을 당했다. 위기는 2사 1,2루로 계속됐다. 하지만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가 계속되는 것은 차단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에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김민하는 삼진 처리했지만 정은원 타석 때 하주석에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포수 나종덕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3루가 됐다. 정은원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이중 도루를 통해 1점을 더 내줬다. 대신 1루 주자 정은원은 협살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주자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최재훈에 2루타를 내줘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결국 송승준은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6회초 2사 2루에서 구승민에게 공을 넘겼다. 구승민은 2사 2루에서 오선진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6-5의 리드를 지킨 채 6회를 마감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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