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6점차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32승23패를 마크했다. 반면, 롯데는 6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가 첫 3이닝 동안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 1사 후 정훈의 좌전 안타와 손아섭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호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번즈의 3루수 내야 안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 한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에는 대량 득점.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호, 이병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번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신본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이어진 2사 1,2루에서 한동희의 스리런 홈런으로 6-0을 만들었다. 한동희는 자신의 생일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한화는 4회초 1사 후 이성열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제러드 호잉이 중월 투런포를 뽑아내 추격을 개시했다.
이후 5회초 상대 실책을 발판으로 점수 차이를 좁했다. 5회초 1사 후 최재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가 됐지만 이용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2사 1,2루로 기회를 이어나갔고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4-6까지 만들었다.
6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하주석의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 정은원의 볼넷을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중 도루 시도를 통해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아 5-6,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7회초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뒤 이성열의 우측 담장 직격 단타에 1루 주자 이용규가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홈에서 아웃됐다.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한화는 역전의 8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정은원의 볼넷과 대타 백창수의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롯데 오현택을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9-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한화는 9회초 대거 4점을 더 추가하면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는 한동희가 생일에 데뷔 첫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활약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제이슨 휠러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호잉의 15호 투런포 등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고 정근우가 만루포 포함해 5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