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위에서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일 창원 NC전 선발 최채흥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원고-한양대 출신 좌완 최채흥은 고향팀 삼성에 1차 지명을 받고 대구로 금의환향했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이자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채흥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퓨처스 무대에서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으며 1군 승격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5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3. 이 가운데 네 차례 선발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안정감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최채흥은 지난달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최채흥은 3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82개.
김한수 감독은 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최채흥이 마운드 위에서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 첫 등판 때 많이 긴장했는데 대학 시절 대표팀 경험도 풍부하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신이 가진 구종을 잘 활용해 승부하면 된다. 오늘 한 번 기대해보겠다"며 "최채흥이 잘 던져 선발진 운용을 위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