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호투와 대포 세 방을 앞세운 SK가 일찌감치 우세 3연전(위닝시리즈)을 완성했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기고 2연승을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SK(32승23패)는 한숨을 돌렸다. 반면 KT(25승32패)는 연패가 길어지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올 시즌 리그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는 등 3안타 맹타로 살아나는 감을 알렸고, 한동민 이재원도 투런포 하나씩을 쏘아 올렸다. KT는 선발 주권이 5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과 타선이 난조를 보이며 힘을 TM지 못했다.

KT는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는 등 선취점을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무득점을 이어갔다. 그러자 SK가 4회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20호)으로 선취점을 냈다. 최정이 주권의 포크볼(136㎞)을 받아쳤다. 5회에도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 노수광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한동민이 주권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한동민의 시즌 14호 홈런.
KT는 6회 로하스의 솔로홈런(시즌 16호)으로 1점을 쫓아갔으나 SK는 6회 3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최정의 2루타로 포문을 다시 연 SK는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대타 이재원이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리며 6-1 리드를 잡았다. 이재원의 시즌 세 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SK는 7회 윤희상, 8회 이승진, 9회 임준혁이 1이닝씩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최근 타선이 부진에 빠진 KT는 끝내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