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역투+윤석민 멀티포’ KT, SK 꺾고 4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3 20: 00

투타의 안정감을 과시한 KT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호투와 윤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KT(26승32패)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SK(32승24패)는 연승이 끝나며 3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11개)을 경신하는 등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이번 주 KT의 2승을 모두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대활약으로 최근 부진했던 팀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강백호와 장성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김태훈 서진용 박정배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을 합작했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노수광이 3안타 1볼넷 분전했고 김동엽이 홈런 한 방, 대타로 나선 이재원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힘이 부쳤다.
KT는 2회 윤석민의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SK가 2회 김동엽의 투런홈런(시즌 13호)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4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윤석민이 2루타를 때렸고,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냈다. 그리고 5회 4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5회 2사 후 강백호의 우중간 안타, 로하스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이날의 해결사였던 윤석민이 박종훈을 상대로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9호)을 터뜨려 순식간에 6-2까지 도망갔다.
KT는 SK의 추격을 저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SK는 7회 1사 1,2루에서 정진기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KT는 김재윤이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았다. SK는 9회 김성현의 몸에 맞는 공, 1사 후 이재원 노수광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4점의 열세를 모두 극복하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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