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보니야, 피홈런에 눈물… 6이닝 4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05 20: 19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리살베르토 보니야(28·삼성)가 피홈런에 울었다.
보니야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까지 받지 못하고 시즌 4승 도전서는 좌절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었던 보니야는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2.73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내용을 선보이고 있었다. 생애 SK전 첫 등판에서도 기대가 몰렸다. 하지만 SK 장타 군단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1회 맞은 홈런 두 개가 발목을 잡았다. 1회 선두 노수광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보니야는 한동민에게 던진 투심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1사 후에는 로맥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 몰리며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2회부터는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에 1회 대포 두 방이 더 아까웠다. 2회 2사 후 나주환, 3회 2사 후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외에는 나머지 선수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제구가 잘 된 커브가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으며 나머지 구종들도 위력을 과시했다.
4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중간 2루타, 2사 후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팀 타선은 5회까지 득점 지원이 전혀 없었다.
5회 선두 한동민에게 우측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린 보니야는 로맥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정리한 것에 이어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삼성 타선이 6회까지 단 1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보니야의 힘은 더 빠졌고, 결국 6회 김동엽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고 아쉬움 속에 등판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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