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07구' 베렛, 1군 복귀전 5⅓이닝 3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07 21: 02

NC 다이노스 로건 베렛이 1군 복귀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승리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베렛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전(1⅓이닝 3실점) 이후 첫 등판에 나선 베렛은 이날 나름대로 역투를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그러나 역시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베렛은 이후 정훈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폭투가 나와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2회 역시 채태인과 앤디 번즈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신본기에 희생번트를 대주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한동희를 루킹 삼진, 김사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훈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이대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3이닝 연속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아간 베렛은 4회 선두타자 채태인을 삼진, 번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신본기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사훈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러나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대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6km 속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채태인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번즈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베렛은 이번 역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6회초 1사 1,2루에서 투수를 배재환으로 교체했다.
배재환은 첫 타자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2사 1,2루에서는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타 이병규와의 승부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베렛의 실점을 늘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전준우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베렛의 주자들이 모두 들어왔다. 그리고 NC는 3-4로 역전을 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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