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벌 받나봐” ‘도시어부’ 이경규, 멀미 투혼에도 빛난 예능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08 06: 49

‘도시어부’ 이경규가 역대 최악의 조황에도 빛나는 예능 내공으로 분량을 만들어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완도 부시리 낚시에 도전한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 게스트 에릭남, 최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8kg 이상급 부시리를 잡기 위해 완도 앞바다로 나간 멤버들은 궂은 날씨와 쉽지 않은 파핑 낚시에 금세 지쳤다. 캐스팅부터 힘을 많이 써야하는 파핑 낚시에 이덕화와 이경규는 체력이 금방 바닥났다.

이경규는 설상가상으로 멀미에 시달렸다. 처음으로 멀미를 겪은 이경규는 “멀미할 것 같다. 이렇게 힘든 낚시 처음”이라며 “멀미로 분량을 채워야할 것 같다”고 힘들어 했다. 멀미로 오전 낚시를 포기하고 선실로 들어갔던 이경규는 고기가 온다는 말에 다시 밖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멀미로 고생했다.
이경규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거세지는 바람과 파도에 “오늘 집어할 것 같다”며 “그동안 사람들을 너무 많이 놀렸다. 멀미한다고 너무 많이 놀렸다가 벌 받는 것 같다”고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악의 조황에 다들 지쳐가던 도중 최자의 낚시대를 건네받은 이경규는 거대한 입질을 감지했고 4시간 만에 드디어 부시리를 마주하게 됐다. 어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 이경규는 멀미에도 불구하고 집념으로 낚시에 몰입해 결국 부시리를 잡으며 제대로 한 건을 해냈다.
이경규는 멀미에 시달리면서도 밖에 나와 끝까지 낚시에 집중한 것은 물론 안 좋은 몸 상태마저 예능으로 승화시키며 역시 이경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왜 아직도 그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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