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고구마 타선' 두산-NC, 약속의 8회에 웃은 두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6.09 20: 25

답답했던 타선. 승부는 마지막에야 갈렸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7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두산은 2-1로 앞선 8회말 4점을 더하면서 6-1로 승리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이날 역시 두산은 '약속의 8회'를 보냈ㄷ. 

두산과 NC는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투수가 잘 던지기도 했지만, 찾아온 찬스에서도 무기력했다.
이날 NC는 병살타 두 개를 기록하면서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상호가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찬스. 그러나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석민까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없이 마쳤다.
5회초에도 NC는 선두타자 손시헌이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범모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노진혁은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다. 그러나 이상호의 병살타로 NC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떨궜다.
4회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도 성공하지 못한 두산은 5회말 곧바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 뒤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재원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이우성이 삼진으로 아웃이 된 뒤 김재호까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답답함의 연속. 두산이 8회말 찬스를 살렸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을 골라낸 뒤 류지혁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NC는 원종현을 내리고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팽팽한 0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후 박건우, 김재환, 양의지의 안타가 연이어 터졌고 두산은 3-0까지 달아났다.
간신히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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