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4승 기회를 얻었다.
레일리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 기회를 얻었다.
레일리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1회 김강민을 삼진, 김성현과 최정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로맥과 김동엽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나주환에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현을 삼진,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강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성현에 중전안타를 내보냈지만 최정을 좌익수 뜬공, 로맥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동엽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동엽에 2루 도루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안정적이던 레일리는 6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에 139km 한복판의 투심을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강민과 김성현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아웃을 잡아냈고 최정도 삼진으로 솎아내 6회도 마감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레일리는 타선의 폭발과 함께 8회 공을 윤길현에게 넘겼다. 롯데가 9-1로 앞서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