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7승' 두산, 한화 꺾고 팀 역대 최다 10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6 21: 05

두산이 한화를 꺾고 팀 역대 최다타이기록 10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6이닝 2자책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이겼다. 
지난 6일 고척 넥센전부터 최근 10연승을 질주, 팀 역대 최다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0년 6월16일부터 27일까지 10연승을 달린 바 있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선 첫 10연승. 두산은 시즌 성적도 47승20패로 승률 7할(.701)을 넘겼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38승30패가 되며 두산과 격차가 9.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윤규진, 두산 선발 이용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4회초 균형이 깨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윤규진의 7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29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5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4회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 송광민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민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에 두산이 5회초 리드를 가져왔다. 1사 후 김인태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허경민이 3루 내야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앞서나갔다. 6회초에도 바뀐 투수 김범수에게 2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의 2루 내야안타, 양의지의 우측 펜스 맞는 2루타에 이어 오재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산이 4-1로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제라드 호잉의 우측 2루타, 송광민의 볼넷, 백창수의 우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김민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3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파고들어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최주환이 한화 구원 이태양의 8구째 한가운데 몰린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밖 장외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30m, 시즌 9호 홈런. 9회초에는 박건우가 서균의 2구째 131km 포크볼을 통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쐐기를 박았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최주환이 2안타 2타점, 양의지가 2안타 1타점, 허경민·김재환이 2안타씩 고르게 활약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최고 145km 직구(42개) 포크볼(30개) 커브(21개) 슬라이더(5개)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탈삼진 7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주무기 포크볼이었다. 마무리 함덕주가 8회 2사에 나와 마지막 아웃카운트 4개를 실점 없이 책임졌다. 시즌 15세이브째.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송광민·호잉·강경학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치는 등 10안타 4사사구에도 불구하고 3득점에 그친 타선이 아쉬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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