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동점 솔로 홈런 허용 '시즌 3번째 블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24 12: 45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승환(36)이 동점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8회말 구원등판했다.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3번째. 
지난 22일 에인절스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위력을 과시한 오승환은 이날도 위력을 이어가는 듯했다. 1-0으로 리드한 8회말 토론토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첫 타자로 마이크 트라웃을 만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91.6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트라웃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오승환은 저스틴 업튼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90.9마일 하이 패스트볼이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그러나 투아웃을 잘 잡아놓고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2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4구째 91.5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발부에나의 시즌 9호 홈런, 오승환의 5호 피홈런. 
결국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오승환은 홈런 허용 후 안드렐턴 시몬스를 3구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끝냈다. 92.6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시몬스의 배트가 헛돌았다.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을 잡을 만큼 위력적이었지만 단 하나의 실투에서 나온 홈런이 오승환에게 너무 뼈아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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