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마녀' 조민수 "김다미 멘붕없게 최선 다해…잘해줘 고맙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5 10: 55

조민수가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김다미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조민수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 인터뷰에서 "김다미가 잘 할 수 있게 많이 도왔다"고 말했다.
'마녀'는 박훈정이 선택한 새로운 뮤즈 김다미가 주연으로 나선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다. 김다미는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에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역을 맡았고, 조민수는 자윤을 쫓는 닥터백 역을 맡았다. 

조민수는 "그 아이(김다미)가 이끌어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 아이가 할 수 있게 많이 도왔다. 그 친구 연기를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인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때 헷갈려 한다. 김다미한테는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다미가 그 안에서 잘 놀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녀'에서는 김다미를 비롯해 고민시, 다은 등 신선한 여배우들이 등장한다. 조민수는 "솔직히 겁을 먹었다. 신인이 너무 많아서 감독님한테 '한 명도 아니고?'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라며 "하지만 그건 감독님 책임이지 않나"라고 웃었다. 이어 "신인 배우들이 멘탈 붕괴 안 되게 최선을 다했다. 기성 배우들 사이에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이니까 저도 약간 두려웠다. 하지만 화면 보면서는 너무 잘 해줘서 고맙더라"고 말했다. 
조민수 역시 김다미 같은 신인 시절을 보내본 적이 있다. 자신의 신인 시절에 대해 조민수는 "예전에는 주인공이라고 현장에서 전혀 안 도와줬다. 커피 심부름도 많이 시켰다 그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 역할이 그래도 위 아래 어른들을 대하는 것부터 배웠다"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매니지먼트가 있고, 영화판이 상업화가 되니까 아이들을 좋은 조건으로 대해주지만, 그때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때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요즘은 못 하는 애들이 없다. 비디오, 오디오 접하는 게 많아서 그런지 기본은 다 한다. 자연스럽게 신인들을 보면 아주 깊지는 않지만 '우리 때랑은 다르네, 잘 하네' 싶을 정도다. 다들 기본이 돼 있다. 신인이 신인이 아닌 거다"라고 신인 배우들을 칭찬했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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