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국군 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YG와 군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지드래곤은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백골부대에서 군 복무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지드래곤이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군 병원을 거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입원한 상태였다.

지드래곤의 발목수술은 군 복무 중 부상 때문은 아니며, 콘서트 중 여러 차례 발목을 다치기도 했던 바 입대 전부터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지드래곤은 수술하고 며칠 후 복귀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후 25일 한 매체를 통해 지드래곤이 국군 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YG 측은 "지드래곤은 최근 발목 수술 후 군 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면회는 대부분 가족 친지들 위주였고 소속사 관계자는 없었다"며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YG 측은 "지드래곤은 입대 전부터 어깨 탈골과 월드투어 당시 발목이 자주 접질리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군 훈련 도중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진단 결과 뼛조각들이 돌아다니며 인대와 근육을 파손해 염증을 유발시키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로 뼈조각들을 제거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군병원에서 보다 큰 대학 병원을 추천하여 뼛조각 제거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취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군관계자 역시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권지용은 1인실에 입원 중”이라며 “1인실은 대령 등도 이용하지만 특별 관리 또는 격리 안정이 필요할 경우 일반 사병에게도 빈번하게 허가되고 있다. 지드래곤은 사생활 보호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1인실에 배당됐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일반 병실에도 에어컨이나 TV, 냉장고가 구비되어있다”며 “위병소에 확인한 결과 17시 이후 방문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번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 논란은 YG와 군 관계자의 자세한 해명이 전해진 바 일단락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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