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검법남녀' 박은석의 압박수사, 정재영 '왜' 침묵하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26 07: 25

'검법남녀' 고삐 풀린 것 마냥, 객관성을 잃으며 증거인멸까지 해버린 박은석, 복수를 향한 그의 질주가 지켜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정재영은 왜 거짓말로 죄를 뒤집어쓰는 걸까.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 극본 민지은, 원영실)'에서는 철저히 백범(정재영 분)이 범인이라 믿는 강현(박은석 분)이 그려졌다. 
이날 강현(박은석 분)은 백범(정재영 분)을 살인범으로 의심했다.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백범이란 것. 살인혐의로 급기야 긴급체포한 강현, 백범은 말없이 바라봤다. 은솔(정유미 분)은 수갑에 채워진 백범을 보고 당황, 백범은 그렇게 연행됐다.  강현은 증거인멸 유려로 백범이 사무실 물건을 아무것도 못 만지게했다.

그 사이, 부검이 진행됐다. 모두가 숨죽이고 바라봤다. 은솔은 괴로워했다. 강현은 "지켜보고 진실은 밝혀져야한다"며 꿋꿋히 동료의 부검현장을 지켜봤다. 강현은 숨진 동료를 떠올렸다. 사실 그 동료와 백범을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강현은 자신의 형 일을 절대 포기 못한다며 무슨일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힌다고 했다. 그리곤 동료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 기다리게만 하고 내가 너무 우유부단했다"면서 "다신 같은 실수 안 할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강현은 신분이 확실한 공무원임에도 증거인멸이 충분하기에 백범을 구속해야한다고 했다. 
강현은 검찰조사실에서 백범과 만나게 됐고, 1대1로 심문을 시작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시, 백범의 이동경로를 전하면서, 피해자 자택으로 찾아갔다는 것. 증거에 대한 언쟁 끝에 피해자를 공격하고 약물이 들어간 주사를 넣어 자살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백범은 "소설쓰지마라"고 반박, 강현은 "위선 언제 갈아치우나 보자"면서 살해 동기를 물었다. 백범은 계속해서 안 만났다고 했음에도, 강현은 자신의 형이 숨졌던 사건까지 언급하며 이 역시 백범이 저지른 살인이라 주장했다. 
10년동안 수사했으며, 그 끝을 볼 것이라 경고했다. 강현은 "부검하면서 살해당한 사람의 눈빛 많이 보지 않았냐"며 또다시 자신의 형을 같은 방법으로 백범이 죽였던 것이라 했다. 이어 "진짜 악마는 바로 당신"이라며 소리를 지르며 흥분, 조사실 문을 잠궈넣고 멱살을 잡았다. 강현은 "왜 우리 형을 죽였냐"며 격분, 이어 "당신 때문에 몇 명이 죽은지 아냐, 개수작 부리지 마라, 이제 당신 절대로 그냥 안 보낼 것,  당신 인생 이제 다 끝났어"라며 이성을 잃은 채 피 토하듯 소리를 질렀다.  
이어 백범이 동일범의 동일수법을 썼다면서 "10년간 잘 감춰왔겠지만 밝혀질 것, 자백하실거냐"고 마지막으로 물었다. 백범은 진술거부권을 선언, 강현은 "마음대로 해라"며 구치소로 후송시켰다. 
은솔은 강현에게 "숨겨온 비밀이 이거였냐"면서 "힘들었겠다"고 강현을 위로, 강현은 "반드시 밝혀내야만 하는 진실이 있다는 것이 날 버티게 했다"면서 그래서 더욱 끝까지 풀어낼 것이라 했다. 
노한신(안석환 분)은 강현의 친형 사건과 관련됐다는 말을 듣곤, 강현에겐 사적인 복수라며 다그쳤다.  "그딴 생각으로 법복을 입은 거냐"며 오히려 쓴소리를 들었다. 잘못되면 옷을 벗어야하는 상황. 강현은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친형 사건이기에 직접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강현은 노한신에게 대신 맡아달라고 했다. 
노한신은 은솔에게 넘겼고, 은솔은 객관성을 보안해 같이 수사할 것이라 했다. 강현은 혐의를 입증할 것이라 했고, 노한신은 "감히 법의관을 건드려"라며 역시 강현 편에 섰다. 
은솔은 백범을 찾아갔다. 왜 거짓말하는지 물으며 숨기는 것이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럼에도 백범은 
진술거부권을 계속 유지하며 "상관없다"고 나왔다. 급기야 "미래 정해진 거 없다,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 빼놓고"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면서 자신의 상황보다 부검을 걱정했다.  은솔은 진짜 살인범으로 몰릴 백범을 답답해했다. 
정성주(고규필 분)은 수호(이이경 분)을 찾아가 이 위기를 도와달라고 했다. 수호는 이를 받아들였다.  역시나 진범은 따로 있었다.  백범이 잡혀있는 사이, 수호는 피해자와 원인관계로 추정되는 요주인물을 찾아냈다. 
강현은 수호의 브리핑에 관심을 가지려하지 않았다. 급기야 도주중인 요주인물임에도 "그건 따로 알아봐라"면서 귀를 닫았다.  끝까지 10년 전 사건과 동일범인 백범이며 피의자 혐의 입증이 아닌, 새로운 피의자를 찾는 것은 아니라 했다.  수호는 "지금 제 의견이라고 배제하시는 거냐"고 반발, 강현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수사에 혼선주는 건 자제해달라"고 했다. 수호는 "그건 검사님 얘기 아니냐"면서 "객관성 잃으셨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호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강현은 마도남을 찾아갔다. 마도남은 백범이 소시오패스라면서 "부검할 땐 가해자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던 백범의 말을 의심했다. 
백범의 父는 면회를 왔고, 변호사 선임을 거부한 백범을 답답해했다.  백범은 자신이 자처한 일이라 받아들였고, 父는 "언제까지 자책하며 살거냐"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으라 했다. 이어 부검을 때려치고 병원으로 돌아오라면서 변호사를 붙일 것이라했다. 백범은 아무대답 없었다. 
강현은 은솔과 함께 피의자 단서를 잡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바로 백범의 집이었다. 이때, 사건현장에 있던 약물까지 백범의 집에서 나왔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상황. 백범은 사해 시물레이션을 하기위해 또 다시 붙들려갔다.  강현은 매섭게 계속해서 자신의 추리를 나열, 백범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왜 당신이 아니라 우리 형이 죽어야하냐"며 또 다시 10년 전 사건을 꺼냈다. 결국 백범이 "그래 내가했어, 됐어? 그만해 이제"라며 시인했고, 강현은 바로 기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때, 부검결과는 자살이란 결론이 나왔다. 주삿자국에 타인의 개입이있다는 소견이 없다는 것. 
강현은 "절대로 자살할 사람 아니다"라며 노발대발, 하지만 팩트라 말했다.  강현은 "빽범이 한 짓"이라면서 "우리 형 때도, 지금도 교수님이 틀렸다, 제가 진실 밝히겠다"며 발끈했다. 
이어 강현과 접견한 백범은 재부검하라 했다. 타살 증명할 수 있다는 것. 사건의 전말을 뒤집을 결정적 증거를 찾아낸 후, 자신이 불리해질 것을 알면서도 강현에게 재부검을 요청한 백범을 강현은 의아하게 바라봤다. 
백범은 직접 긴급 부검실에 나섰다. 다시 부검복을 입은 백범, 하지만 강현은 "시신 이미 화장됐다"며 다시 백범을 체포하라며 수갑을 채웠다. 압박수사로 정재영을 끝까지 몰아가려했기 때문. 객관성을 잃으며 개인적인 감정으로 압박수사를 가하는 것은 물론, 급기야 진짜 용의자를 배제한 채 백범을 체포하기 위해 증거까지 인멸한 강현, 그리고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이를 침묵해버리는 백범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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