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가 양현종과 산체스의 대결에 어떤 영향을 줄까.
26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KIA전이 우천 취소됐다. 5위 KIA(36승 37패)는 4위 SK(40승 33패)를 네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3연전이 다음 달 선발투수로 SK는 산체스, KIA는 양현종이 그대로 예고됐다.
산체스는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으로 켈리와 함께 SK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그는 6월 14일 KIA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우천취소가 산체스의 컨디셔닝에 유리하다. 불펜투수 출신이라 정신적으로 아주 좋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양현종은 6월 13일 SK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13일 만의 재대결에서 양현종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이 어제 저녁에 했던 고민을 또 해야 할 것이다. 휴식도 안 된다. 그래도 이번 주 두 번 안 던진다”며 양현종을 걱정했다. 과연 하루를 더 쉬고 맞붙는 두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