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4년 만의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이다.
김현중은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을 제안받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멈추는 그 때'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김현중은 주인공인 시간여행자 역을 제안받았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시간이 멈추는 그 때' 출연을 제안받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중이 드라마 출연을 확정한다면 지난 2014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이후 약 4년 만의 국내 안방 복귀다. 그러나 여전히 김현중의 안방 복귀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현중 측은 여전히 드라마 출연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드라마 역시 촬영 시기는 물론 편성 시기, 채널 등 자세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와 긴 법정 싸움을 이어가며 사생활에 관한 구설에 휩싸였고, 지난해 4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현중은 지난해 연말부터 조심스럽게 해외를 시작으로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아이돌그룹 SS501 출신인 김현중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볼리비아, 칠레, 멕시코 등 남미 3개국과 일본(도쿄, 오사카), 태국(방콕), 홍콩(마카오)까지 6개월간 7개국 8개 도시, 총 12회에 걸친 2018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김현중은 월드 투어를 통해 여전한 해외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제는 국내다. 김현중은 국내 활동도 조심스럽게 타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완료한 것은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10년부터 키이스트와 함께 해온 김현중은 최근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키이스트 역시 "2010년부터 함께 해온 파트너로서 김현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다하겠다"며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인 키이스트의 인프라와 노하우로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연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김현중의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현중은 약 4년간 대중의 호된 질타를 받으며 뼈아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여전히 출연 논의 중이라고 하지만, 국내 활동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과연 김현중이 4년 만에 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김현중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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