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양현종 8회 뼈아픈 볼넷, 무너진 승리의 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27 21: 16

[OSEN=인천, 이선호 기자] 뼈아픈 볼넷이었다. KIA 좌완 양현종이 시즌 9승 사냥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을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2-3으로 패했고 시즌 6패째를 안았다. 
1회말 1사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를 던져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로맥과 최정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힘차게 출발했다. 2회는 삼자범퇴. 그러나 3회말 나주환과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고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후는 실점없이 버텼다. 4회 삼자범퇴, 5회는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견제구로 잡아냈다. 6회는 단 볼 4개로 범타로 유도하는 솜씨를 보였다. 6회까지의 투구수는 단 61개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SK 타자들을 노련하게 솎아냈다.  
7회 선두타자 최정에게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김동엽은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재원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래도 8회 타선이 버나디나의 홈런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8회말 2사후 아쉬운 실점을 했다. 1사후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를 허용했다. 2사후 맞이한 김성현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주었다. 김강민과의 승부에서 회심의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흔들리며 볼넷을 내준 것이 뼈아픈 결과를 낳았다.
특히 잘던지고도 승리를 못한 것은 결국 타선의 침묵이 컸다. 8개의 안타와 3볼넷을 얻고도 2득점에 그쳤다. 9회에는 무사 1루에서 번트가 상대투수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며 투아웃이 되고 말았다. 이어진 2안타가 모두 헛물이 되고 말았다.  /sunny@osen.co.kr
[사진]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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