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SK 산체스 역투 노디시전 "어려운 경기였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27 21: 31

[OSEN=인천, 이선호 기자] SK 외국인투수 앙헬 산체스가 시즌 7승 사냥에 실패했다. 
산체스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8회 구원투수가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승리는 날아갔다. 
1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이닝을 막았다. 2회는 징검다리로 2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웠다. 3회는 1사후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내주고도 두 타자를 범타로 솎아냈다.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힘 있는 직구에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4회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중전안타와 폭투를 내주고 1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명기는 내야땅볼, 정성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5회 2사후 최형우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타자 이범호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주었다. 
그래도 7회도 가볍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7회말 타선이 KIA 양현종을 상대로 달아나는 1점을 얻어내 다시 승리요건을 챙겨주었다. 그러나 8회 등판한 박정배가 KIA 로저 버나디나에게 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주어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이자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KIA를 상대로 14이닝동안 단 3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천적으로 떠올랐다. 홈런군단이 양현종을 상대로 7회까지 두 점만 뽑은 것도 그에게는 불운이었다. 
경기후 산체스는 "어려운 경기였다. 높은 수준의 타자들과 연이어 상대를 해야했기 때문에 1구 1구 집중해서 던졌다. 공을 최대한 낮게 던지며 완급조절을 섞은 부분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 다음에 이어질 경기에서도 미리 준비하여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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