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4실점' 한현희, 불펜 난조로 9승 무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28 21: 29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막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현희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투수 땅볼, 나경민을 유격수 땅볼, 손아섭 역시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감했다.

2회 역시 채태인과 민병헌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일단 김동한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나종덕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전준우에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하지만 나종덕을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페이스를 되찾은 한현희는 4회초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채태인을 삼진,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번즈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신본기에 우중간 담장 상단에 맞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6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고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타 이병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1,2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일단 대타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린 한현희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5회 대량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실점을 한 한현희다. 선두타자 나경민에 중전 안타, 손아섭에 좌측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채태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2루 주자까지 3루까지 내보내며 맞이한 1사 3루에서 민병헌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맞아 3점 째를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번즈에 중전 안타, 신본기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사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내줬다. 4-6까지 쫓겼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1-2-3 병살타로 이닝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한현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7회말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공을 오주원에게 넘겼다.
오주원은 첫 타자 대타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유격수 김하성 이 정면으로 향했던 강습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 그리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까지 만들었다.
결국 채태인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으면서 한현희의 승리 요건도 날아갔고 넥센은 6-8로 패재와 직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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