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요리할 때 섹시해"..'냉장고' 김지우, ♥레이먼킴 팔불출 아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03 08: 46

 배우 김지우가 남편 레이먼 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극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장고)에서는 레이먼 킴 셰프의 아내 김지우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뮤지컬 연출가 박칼린도 함께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방송에서 첫 공개했다.
김지우는 이날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많이 못 봤다. 남편이 민망하다고 못 보게 한다. 그래서 제가 몰래 봤다”며 “(남편이 방송에서)이기면 되게 부끄러워한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 아니다. 이겼을 때 그 표정이 되게 웃기다”고 방송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시누이가 남편에게 ‘너 이기고 나면 표정이 너무 재수업다. 가증스럽다’고 했을 정도였다(웃음)”며 “이기고 들어오면 집 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다르다. 한 손에 소주를 달랑달랑 들고 와 ‘이기고 온 남편을 위해 주안상 좀 차려보라’고 한다”고 폭로해 그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김지우는 남편의 ‘허세’에도 평소에 보여주는 깊은 관심과 애정이 고맙다고 표현했다. “공연할 때 예민해져서 잘 못 먹는데 항상 도시락을 싸준다. 수프나 죽, 유산슬을 싸준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세비체는 보통 흰 살 생선으로 하는데 저는 생선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남편이 새우와 랍스터로 만들어준다”며 “근데 이 사람이 갑각류 알러지가 있어서 만지면 안 된다. 근데도 손을 물로 씻어내고 약을 먹어가면서 해준다. 남편감으로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레이먼 킴은 사과와 딸리, 체리, 우유도 먹지 못하지만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식재료로 사용해준다고. “유당 불내증 때문에 우유도 못 먹는다”며 “거의 베토벤 같다. 안 들리는데 작곡하는 것처럼 (요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레이먼 킴에 대해 “요리할 때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다. 저는 사실 남편한데 반한 게 양파를 써는 모습이었다”면서 “가끔 집에 있다가 오빠 양파 좀 썰어보라고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우의 냉장고에는 각종 고기부터 치즈, 소스들이 가득했다. “우리나라에서 스테이크를 제일 잘한다. 공연할 때 힘들면 남편이 염소탕을 끓여준다”고 깨알 같이 자랑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아플 때마다 곧바로 뛰쳐나가 사온다며 사랑꾼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서로를 챙기는 이 부부의 달달한 모습이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