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숀 논란에 “실시간차트·TOP100 전체재생 확실히 문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18 19: 29

가수 윤종신이 밴드 칵스 멤버이자 EDM DJ로 활동 중인 숀의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의 SNS에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이라며 “실시간 차트, TOP 100 전체 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보다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을 봐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음원차트 TOP 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 이익을 얻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어떡하던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종신은 “나만의 취향 가지기, 취향 찾기, 취향 데이터 제공의 댓가, 지표는 지표일 뿐, 남의 취향에 휩쓸리지 않기, 수평적 가로 세상, 수직적 세로 세상”이라고 했다.
한편 숀은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지난 17일 오전 새벽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숀 측은 “당사에선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및 가온차트 그리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음원사이트들에 ‘Way Back Home’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이용내역의 제공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수사 의뢰 요청까지 한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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