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걸그룹 대전에서 승리하며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했다.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트와이스가 '댄스 더 나잇 어웨이'로 7월 3째 주 1위를 따냈다. '여행'의 볼빨간 사춘기, '1도 없어'의 에이핑크를 제치고 음악 방송 4관왕에 올랐다.
에이핑크는 '1도 없어' 굿바이 무대로 팬들과 작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장수 걸그룹으로 위엄은 대단했다.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세련미와 고혹미를 과시했고 여전히 중독성 짙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마지막까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컴백 무대가 쏟아졌다. 빅뱅 막내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5년 만에 돌아온 승리는 EDM 수록곡 '웨어 아 유 프롬'으로 변함없는 '승츠비' 스웨그를 뽐냈는데 위너 송민호가 깜짝 랩 피처링을 맡아 무대에 같이 섰다. 두 사람의 투샷은 YG 팬들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했다.
승리의 타이틀곡 '셋 셀테니 1,2,3!'은 아르메니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등극하며 승리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제대로 여름을 겨냥한 여자친구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신곡 '여름여름해'를 들고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변함없는 파워 청순에 시원한 서머송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원색 의상도 찰떡처럼 소화하는 물오른 비주얼은 보너스였다.
마마무도 걸그룹 서머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잠이라도 자지'로 차원이 다른 걸크러시를 자랑한 이들은 분위기를 바꿔 너나해' 무대를 펼쳤다. 이 곡은 여름 이미지가 떠오르는 라틴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레게톤 장르. 마마무의 파워보컬과 쫄깃한 랩이 세련되고 정열적으로 풀렸다.
'청량돌' 세븐틴도 돌아왔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로 컴백 스페셜 무대 포문을 열었고 타이틀곡 '어쩌나'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풋풋하면서 설레는 멜로디로 청량함 넘치는 13인 13색 매력을 뿜어내 명실공히 '대세돌'임을 확고히했다.
'서머퀸'이 된 청하는 신곡 'BB'와 '러브 유'를 들고 컴백 스페셜 무대를 꾸렸다. 앞서 '와이 돈츄 노우'로 여름 느낌을 한 차례 보여줬던 청하는 이번 '러브 유'를 통해 또 다른 여름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청하의 청량한 보컬과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는 여전했다.
현아와 펜타곤 후이와 이던이 뭉친 프로젝트 유닛 트리플H도 신곡을 발표했다. 1년 2개월 만에 내놓은 곡은 '레트로 퓨처'.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으로 과거와 미래, 그 어디쯤에 있을 듯한 세 멤버의 독특한 모습과 음악,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프닝은 프로미스나인이 열었다. 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은 미니 2집 수록곡 '22세기 소녀'로 '두근두근'에 이어 스페셜 활동을 시작했다. 상대가 어디에 있던 시간을 초월해 너에게 달려가겠다는 가사처럼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설정의 판타지적 요소가 돋보였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신곡 '파라다이스'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구었다. '파라다이스'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디든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다는 밝은 에너지를 주는 곡이다. 청량감 가득한 트로피컬 사운드 위에 신현희의 통통 튀는 보컬이 더해져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곡이 탄생됐다.
구구단 유닛 구구단 세미나는 시원한 보컬에 청량미 가득한 분위기로 '샘이나' 무대를 완성했다. 경쾌한 리듬에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가사 안무, 세정 미나 나영의 물오른 미모와 매력은 현장 관객들과 안방 시청자들 모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선 경리의 섹시미는 명불허전 급이었다. 솔로곡은 '어젯밤'.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부터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정창욱과 경리가 손잡고 만든 트렌디한 팝 댄스곡이다. 연인과 이별하기 전 마지막 밤을 소재로 해 경리의 섹시미를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들 외에 마이틴, 타겟, 네온펀치 등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쇼 음악중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