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주장' 외질에 독일축구협회, 정면 반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4 06: 55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메수트 외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축구협회가 외질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진압에 나섰다.
외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로 인해 힘들었지만 대표팀서 더 이상 경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은지난달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끝난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외질 역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창의적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외질은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다. 외질은 대표팀서 9년 간 A매치 93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월드컵 직전 같은 터키계 이민 2세인 일카이 권도간과 함께 대회 직전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후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서 부진하자 외질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외질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 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한 감정이 드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독일축구협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독일축구협회는 24일 "외질의 은퇴는 유감"이라면서 "인종차별과 관련 있다는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DFB는 오랫동안 독일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성명을 냈다. 외질의 '인종차별'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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