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호러블리' 담당CP "세월호 유가족 비유 발언, 공개사과 후 반성중"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24 10: 09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비유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KBS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전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는 OSEN에 "최근 인터뷰 내용을 찍는 과정에서,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두고 PD가 '이건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라고 했다더라. 근데 스태프들이 세월호까지 들먹이는 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자기들끼리 공유하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 우리도 접하게 됐다"며 전후 상황을 밝혔다.
앞서 '러블리 호러블리' 강민경 PD는 약 일주일 전, 촬영 과정에서 한 여배우에게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는 발언을 했다. 당시 현장의 스태프들이 강민경 PD의 언행을 문제 삼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서 퍼지게 됐다.

이어 배경수 CP는 "본인도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다음날 배우와 스태프한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파장이 커진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 PD가 교체될 수도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배경수 CP는 "강민경 PD가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이제 미니시리즈를 처음 연출하는 친구다. 지금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 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는 방송을 잘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강민경 PD는 앞서 2017 드라마 스페셜 '만나게 해, 주오',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을 연출했고, 지난해 '황금빛 내 인생'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다. 박시후, 송지효 주연으로,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13일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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