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이정재 "'신과함께' 3~4편 출연한다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듯"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5 11: 50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재가 “제가 염라대왕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대로 정답이 될 수 있었다. 만약 ‘신과 함께’ 3~4편의 출연 기회가 제게도 주어진다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25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이하 신과 함께2)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1편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어찌하다 보니 하게 됐다.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게(웃음)”라고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과 함께2-인과 연’과 더불어 올 여름 대전에 도전장을 내민 영화는 ‘인랑’(감독 김지운), ‘공작’(감독 윤종빈), ‘목격자’(감독 조규장) 등 4편이다. 더불어 외화 ‘인크레더블2’(감독 브래드 버드), ‘미션 임파서블6’(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맘마미아2’(감독 올 파커)까지 하면 무려 7편의 대작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정재는 “사실 염라대왕은 특별출연이라기보다 조연이다. 김용화 감독님이 저를 데려다 놓고 조연이라는 말을 쓰기 싫어서 ‘특별출연’ ‘우정출연’이라는 말을 쓰신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영화에서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작업을 한다. 사실 제가 그런 부분을 부러워한 게 10년 정도 된 거 같다. 한국영화에서도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으면 싶었다”며 “롤의 크기나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영화의 재미만 놓고 모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이정재는 “(그런 부분에서 따지면)제가 했던 영화 중엔 ‘도둑들’이었다. 영화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연기에 있어서,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면 주조연에 관계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겠다 싶다. 김용화 감독과 개인적 친분도 있었지만 염라대왕이라는 캐릭터가 충분히 재미있었다”고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염라캐릭터의 나이에 대해 “저 역시 캐릭터의 나이에 고정관념이 있었다. 저를 염라로 생각하신 영화사 측의 관계자들에게 설득을 당한 것이다. 물론 나이대가 안 맞을 거 같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고정적인 이미지를 깰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캐릭터를 해석한 과정을 전했다.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물로 자리 잡은 ‘신과 함께1-죄와 벌’은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1만 931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2편도 이 같은 관객수가 동원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동시기 개봉하는 경쟁작 ‘인랑’은 자신만의 작품관을 구축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김지운 감독의 2년 만에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작’은 71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평단에 극찬을 받았으며, ‘목격자’는 올 여름 유일한 범죄 스릴러로 장르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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