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채병용 호투’ SK, 선두 두산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5 21: 47

SK가 선두 두산을 연이틀 꺾고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과 5회 위기를 넘긴 채병용의 호투를 묶어 11-5로 이겼다. 2위 SK(54승39패1무)는 전날 3-1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63승32패)은 2연패를 당했다.
SK는 선발 앙헬 산체스가 커맨드 난조로 4⅓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갔으나 8-3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에서 채병용의 눈부신 역투로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타선은 노수광 한동민 로맥 김동엽 김성현 나주환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4안타를 기록했으며 로맥 나주환 노수광은 홈런도 기록했다. 최항도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부진 끝에 1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간 것이 뼈아팠다. 조기 교체 강수도 성공으로 끝나지는 못했다. 오재일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은 완전히 SK의 분위기였다. 1회부터 유희관을 두들겨 4점을 냈다. 선두 노수광의 우중간 3루타와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낸 SK는 로맥의 내야안타와 김동엽 윤정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항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를 보태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1이닝만에 교체하는 초강수를 던졌으나 SK는 2회에도 1사 후 한동민의 좌전안타와 로맥의 좌월 2점 홈런(시즌 30호)으로 2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이중도루 사인이 나왔는데 포수 양의지의 3루 송구를 틈타 3루 주자 김동엽이 그대로 홈을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이 3회 오재일의 솔로포(시즌 11호)로 1점을 쫓아오자, SK는 3회 무사 1,2루에서 한동민의 2루타로 1점을 도망갔다. 두산이 5회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오며 선발 산체스를 강판시키자, SK는 1사 만루에서 채병용을 올려 김재환 박세혁을 정리하고 불을 껐다.
SK는 5회 반격에서 김성현의 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 노수광의 솔로홈런(시즌 4호)이 연달아 터지며 3점을 뽑아 11-3까지 달아나 오히려 점수차를 더 벌렸다. 두산은 8회 2점을 추격했으나 이미 균형은 SK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뒤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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