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센 리뷰] "눈물의 여왕"..'시간' 서현, 모두 울린 경찰서 오열+빗속 오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27 07: 14

배우 서현이 모두를 울린 오열신으로 '눈물의 여왕'에 등극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는 설지현(서현 분)이 동생 설지은(윤지원 분)의 죽음이 자살로 결론이 나면서 이에 대한 억울함과 슬픔에 오열했다.
이날 지은은 W호텔 스위트룸 수영장에서 죽음으로써 발견됐다. 술에서 깨어나 그녀를 발견한 건 W그룹 상무이사인 천수호(김정현 분)로, 그는 모든 걸 기억하지 못했다. 지현의 남자친구인 신민석(김준한 분)은 최초 목격자로 천회장 앞에 섰고 그는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지난 밤 죽음에 대해서 자살로 위장했다. 그날 밤 호텔방에 왔던 사람은 수호의 약혼자인 은채아(황승언 분)도 있었고, 채아는 "화가 나서 핸드백으로 머리를 쳤다"고 털어놓은 바. 그러나 민석은 "전쟁이 나서 사람이 죽으면 총을 쏜 사람이 죽인 거냐,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냐. 은채아 씨가 결정해라"라며 유일한 증거물인 USB를 넘겼다.

가장 먼저 지현은 지은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떠올리며 "지은이 나 때문에 죽었다. 엄마한테 빌려준 천만 원 지은이 보고 내가 갚으라고 했다. 지은이 그래서 그 시간에 호텔 간 거다"며 괴로워했다.
사고사로 결론나면 호텔 안전 문제가 나올 수 있다며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다. 인생을 비관한 여자가 혼자 술 마시고 수영장에 들어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난 것. 지현은 경찰서를 찾았는데 외부 침입의 흔적도 없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말을 들었다. 유서는 메신저에 적으려던 메시지가 고작이었다. 지현은 "제 동생 자살했을 리가 없다. 한 번만 도와 달라"며 오열했다. 수호는 이를 지켜보며 '보지 말아야 할 걸 보고 말았다. 아니 봐야만 할 걸 결국 보았다. 나도 곧 여기로 오겠지. 그때까지 난 시간이 없다'며 독백하며 어머니 장례식에서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현에게는 설상가상의 위기만 쏟아지고 있었다. 금테(김정태 분)가 엄마가 빌린 돈을 받기 위해 행패를 부리면서 집까지 빼앗은 것. 집을 나가려는 지현을 협박하며 행패를 부리려는 걸 수호가 남몰래 막아섰다. 지현은 부검을 해봤지만 이 역시 민석이 손을 써놓은 바.
서현은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내내 등장해 인물의 척박함과 슬픔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또한 차디찬 경찰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매달리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힌 바. 빗속에서 동생의 자살 사건에 비관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역시 왜 서현이 '지현' 역이 발탁이 됐는지 알게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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