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과 박민영은 단언컨대 반박할 수 없는 ‘역대급 로코커플’일 듯하다. 비주얼은 물론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했던 커플이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영준(박서준 분)과 미소(박민영 분) 커플의 그간 키스신을 모두 모은액기스 엔딩’으로 마지막 회를 꽉 채웠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 겸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드라마에 대한 원작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방송 후 원작 팬들의 반응은 크게 만족 했다. 방송 전 기대와 함께 우려의 반응을 보였던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고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서준과 박민영 모두 원작 캐릭터들과 비주얼 면에 있어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고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연기를 소화하며 드라마를 차지게 끌고 갔다.
네티즌들은 박서준을 극 중 캐릭터 ‘이영준’이라고 부를 정도로 박서준은 첫 방송부터 이영준에 빙의된 연기를 펼치며 극찬 받았다.

박서준은 앞서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부터 MBC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KBS 2TV ‘쌈 마이웨이’까지 유독 로코장르의 드라마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물론 로코연기로 주목받으며 ‘믿고 보는 로코 장인’으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로코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능청스럽고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때로는 절절한 눈물 연기로, 때로는 야릇한 19금 러브신으로 ‘로코 지존’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박민영은 그야말로 ‘재발견’이었다. 박민영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는 반응까지 있을 만큼 호평이 쏟아졌다. 박민영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데뷔 후 첫 로맨틱코미디 작품이었다. 왜 이제야 로코드라마에 출연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박민영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것은 물론 오랜 내공이 있는 연기로 미소 캐릭터를 완벽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제대로 소화했다.
특히 박서준과 박민영의 케미가 대단했다. 첫 회부터 찰떡같은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탁구를 치듯이 주고받는 호흡이 차졌다.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도 상승했고, 무엇보다 이들의 키스신은 시청자들이 소리 지르게 할 만큼 달달했다. ‘역대급 로코커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