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황보라의 오랜 공개 열애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tvN '김비서가 왜 이럴까'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은 황보라가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차현우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황보라는 30일 오후 소속사인 서울 UL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김비서가 왜 이럴까' 종영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꾸준한 다작으로 '믿고 보는 황보라'로 자리매김한 그는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언급하며 "하정우 선배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공감이 됐던 것이 다작을 하는 이유가 학습하고 연마한다는 것이 너무 공감이 됐다. 실제로 연기를 오랜만에 하면 서툴러진다. 계속 학습하고 연마하는 과정인 것 같다. 그것이 다작을 해야하는 이유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자친구 차현우는 하정우의 친동생.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냐는 질문을 받자 황보라는
"가깝게는 남자친구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제 멘토인 하정우 선배님에게 구하기도 한다. 너무 좋은 멘토고 최고의 멘토고 길이 되고 롤 모델인 것 같다. 아주 유쾌하시고 재치있으시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하정우는 차현우와 황보라의 열애가 공개된 후 인터뷰에서 "내가 (두 사람 사이를)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축하할 일"이라며 응원을 보냈던 바다.

황보라는 남자친구 차현우에 대해 김용건, 하정우처럼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다 너무 웃기다. 그것에 홀딱 넘어갔다 사실. 기본적으로 다 유쾌하신 분인 것 같다. 저도 약간 오래 만나서 그런지 그거에 흡수가 되어서 연기할 때 많이 써먹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처음에는 공개 연애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기사가 나와 어쩔 수 없이 공개 연애를 하게 됐다는 황보라. 하지만 오랜 공개 연애를 통해 그는 '든든함'이라는 마음의 안정감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공개연애의 단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것. 절 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저는 임자가 있으니까. 그래서 인생이 썩 재미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지난 2014년 7월 밝혀졌던 바다. 당시 열애설 보도가 등장했고, 이에 양측은 "1년째 진지하게 교제 중으로 서로 예쁘게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관계자는 "교제 전 두 사람이 알고 지내다가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가까워졌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이들이 연인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제 슬슬 결혼 생각도 하고 있다고. 황보라는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까 옛날에는 결혼생각이 없다 했는데 지금은 확신이 든다"라며 "이왕 결혼하는 거 오래 만나고 믿음 있는 이 사람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드는 것 같다. 아직 모르겠지만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하고 싶기는 하다. 언젠가는 하게 되겠죠"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하정우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 연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요즘 연애는 안 한다. 비수기”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동생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가 있다"라며 차현우와 황보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는 1997년 예스브라운으로 가수 데뷔한 후 2000년대 초 극단 ‘유’에서 본격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로드 넘버원’(2010), ‘대풍수’(2012), ‘퍼펙트 게임’(2011), ‘이웃사람’(2012), ‘577 프로젝트’(2012) 등을 선보였다. 황보라와 차현우는 '로드 넘버원'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었으나, 당시엔 얼굴만 아는 정도의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라는 지난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2005년 라면 브랜드 ‘왕뚜껑’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후 ‘토지’(2004), ‘마이걸’(2005), '레인보우 로망스'(2006)', '웃어요 엄마'(2010), ‘아랑사또전’(2012), '욱씨남정기'(2016), '보그맘'(2017), '우리가 만난 기적'(2018), 영화 '허삼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차현우 SNS, UL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