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이 여자 연예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자랑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개그우먼 장도연이 짝사랑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이용진. 이번에는 가수 자이언트 핑크가 그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이언트 핑크는 3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이상형으로 개그맨 이용진을 꼽으며 "내가 개그맨 분들을 정말 좋아하고, 이상형이 재밌는 분이다. (이용진 씨를) 내가 사랑한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 '코빅'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봐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컬투쇼'뿐만 아니라 많은 인터뷰에서 이용진을 언급했던 자이언트 핑크는 "매번 그 분의 이야기를 했는데, 기사에는 써 주질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 팬이 있다. 이런 여자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볼 수 있으면 살짝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으로 구애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생방송 내내 이용진 이름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컬투쇼' 방송과 함께 이용진과 자이언트 핑크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기록했고,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자 연예인이 남자 연예인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으니, 이용진의 반응을 궁금해하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이언트 핑크의 팬심만 이용진에게 전달됐다. 현재 이용진에게는 오랜 시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있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팟캐스트 '육성사이다'에서 6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이용진의 소속사 A9미디어 관계자는 OSEN에 "자이언트 핑크가 라디오에서 이용진을 언급했다고 들었다. 이용진이 지금 tvN '코미디 빅리그' 리허설 중이라 이를 직접 듣진 못했다. 이용진에게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과거 출연한 팟캐스트에서도 이를 종종 언급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팬이라고 말해준 자이언트핑크에게 이용진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다만, 자이언트 핑크의 과감한 팬심에 마치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변한 것처럼 보여 당혹스럽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털어놨다.
이용진이 여자 연예인에게 고백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이언트 핑크 전에는 동료 개그우먼 장도연이 있었다. 장도연 역시 방송에서 이용진을 좋아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장도연은 지난 2015년 3월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이용진을 좋아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번은 이용진과 아침까지 술을 마셨는데 '아침이 됐으니 집에 가겠다'며 가더라. 그런데 다음 날 '순댓국을 먹자'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이용진에게 '순댓국 언제 먹을 거야?' 물었더니 대답이 없었다. 그만해야 되는데, 계속 물어봤더니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하는 거라고 하더라. 믿고 싶지 않아서 이국주와 점집까지 갔었다. 그때 이국주한테 상대가 이용진이라고는 알리지 않았고, 한강 가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며 지나간 짝사랑을 쿨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동료 정주리는 과거 Mnet의 한 예능에서 이용진의 매력에 대해 "그동안 무뚝뚝한 남자가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용진이 딱 그렇다. 평소 툭툭 던지는 말투에 여자를 녹이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1985년생인 이용진은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비틀즈 코드 시즌2' '캣츠 앤 독스' '와인드 UP' '토요일 톡리그' '롤러코스터3' '누구세요' '한판만 시즌3' '미생물' '타임하우스' '코드-비밀의 방' '한 곡만 줍쇼' '버스커즈 버스킹' '스타쇼360' '꿈스타그램' 'F학점 공대형' '분BOX' 등에 출연했다.
특히 '웃찾사' 대표 코너 '웅이 아버지'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고, SBS에서 tvN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최근 '마성의 나래 BAR' 코너를 통해 활약했다./hsjssu@osen.co.kr
[사진] 자이언트 핑크 SNS, OSEN DB, '컬투쇼' '라디오스타' 화면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