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T를 잡고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6이닝 10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12승째를 올렸고, 이성열이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한화는 58승45패로 3위를 지켰다. KT와 상대전적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43승56패2무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샘슨의 호투가 돋보였다. 샘슨은 6이닝 동안 117개 공을 던지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지만,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시즌 12승(6패)째를 거두며 한화 외인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최고 152km 강속구로 10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한화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이성열이 3루 기습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갔다. 지성준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동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에 들어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 침묵을 깼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박경수의 중전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1 원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가 4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백창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이성열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KT 선발 금민철의 3구째 128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1호 홈런. 이성열은 2안타 2타점 활약.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후 로하스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경수가 좌측 깊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3 한 점차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8회말 정근우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연이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2사 1루에 조기 투입된 마무리 정우람이 4아웃을 잡고 시즌 30세이브째.
KT는 7회초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강백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9회초 황재균이 정우람에게 시즌 16호 우월 솔로 홈런을 쳤지만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KT 선발 금민철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에도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