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서른이지만’, 스태프 사망에 촬영 취소 “빈소 방문 예정”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2 18: 35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촬영 스태프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드라마 측이 결국 촬영 취소를 결정했다.
2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촬영 취소를 막 결정했다. 단체로 사망 스태프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B팀 카메라 담당 스태프 A씨가 지난 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스태프는 30살의 남성으로, 지난 30일과 31일 촬영이 없었지만 그 다음 날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가 이번 사망 사건의 원인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SBS 측은 2일 OSEN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사망 원인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SBS 측은 경찰의 결과 발표가 이뤄지는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방송 일정이 타이트한 탓에 침체된 분위기로 애써 촬영을 이어가던 드라마 측은 결국 모든 촬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측은 2일 오후 "방송사는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개선 대책을 즉각 발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 측은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를 의심한다고 밝히며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방송사와 고용노동부가 즉각적으로 나서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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