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두 번째 등판도 역투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헤일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4일 대전 KIA전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타선 불발로 승리는 놓쳤다.
1회 KT 1번 강백호를 초구에 유격수 뜬공 처리한 헤일은 3루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으로 오태곤을 1루에 내보냈다. 이어 1루 견제 악송구가 나오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 땅볼, 황재균을 루킹 삼진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황재균에겐 바깥쪽 꽉 차는 151km 직구가 통했다.

2회 박경수의 빗맞은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민첩하게 맨손 캐치로 잡아낸 헤일은 윤석민도 145km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그러나 장성우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 초구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하지만 3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심우준을 투수 땅볼, 가액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오태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로하스를 몸쪽 꽉 차는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4회 황재균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정은원이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다시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포수 최재훈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 도움을 받은 헤일은 박경수-윤석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바깥쪽 직구·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5회에는 김지열에게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범타로 잡고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그러나 6회 홈런 허용이 아쉬웠다. 오태곤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가 된 헤일은 로하스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128km 체인지업을 낮게 제구했지만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로하스가 잘 쳤다.
역전 허용 후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헤일은 투구수 90개에서 7회 시작부터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는 실패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