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두 차례 만루 기회 놓친 NC,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02 21: 37

NC가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NC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4회와 6회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비롯한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1회 노진혁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선 제압을 위한 기회를 마련한 NC.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등 중심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 1사 3루 찬스에서도 지석훈과 나성범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NC는 0-2로 뒤진 4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과 박석민의 좌전 안타 그리고 김성욱의 좌전 안타로 삼성을 압박했다. NC 벤치는 김찬형 대신 이원재를 대타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원재는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다시 한 번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박석민의 내야 안타와 이우성의 인정 2루타 그리고 김성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도태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대타 최준석마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2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늦었다. 박석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추격의 시작을 알렸고 이우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김성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도태훈의 중전 안타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선발 로건 베렛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진작에 방망이가 터졌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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