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달렸고, 동시에 LG전 13연승을 달렸다. 시즌 68승(34패) 째. 반면 LG는 3연패와 함께 시즌 51패(53승)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두산은 류지혁(3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우익수)-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LG는 이형종(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용택(지명타자)-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산과 LG는 선발 투수로 선린인터넷고 동창인 이영하(두산)과 김대현(LG)를 냈다. 이영하는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대현은 5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팽팽했다. 1회초 LG가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류지혁의 볼넷, 오재원의 안타, 김재환읠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에도 점수가 이어졌다. 2회초 채은성의 볼넷과 이천웅의 안타 후 정주현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2회말 정진호와 류지혁의 2루타로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3회초 두산은 오재일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뒤 정진호의 땅볼로 하한 점을 달아났다.
5회초 LG는 박용태그이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발목 타박상으로 빠진 오재일을 대신해 투입된 양종민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날렸고, 김재호의 땅볼로 다시 5-3 두 점 차를 유지했다.
6회말 두산은 김대현에 이어 올라온 여건욱을 상대로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후 상대의 폭투와 최주환의 진루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7회초 LG는 바뀐 투수 윤수호를 상대로 볼넷 2개를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박치국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LG가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점수는 6-4 두산의 리드.
LG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형종이 박치국의 직구(120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 5-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의 추격은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8회초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LG는 9회초 역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두산은 이번 3연전 싹쓸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