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가 신인 공수빈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고양 다이노스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양은 퓨처스리그 5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34패3무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29승35패7무가 됐다. 남부리그 5위.

고양은 이인혁(중견수)-유영준(유격수)-오영수(2루수)-강진성(우익수)-모창민(3루수)-강구성(좌익수)-김진형(지명타자)-이지우(1루수)-박광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공수빈.
KIA는 최정민(2루수)-유재신(2루수)-유민상(지명타자)-김석환(1루수)-황윤호(유격수)-이인행(우익수)-최승주(3루수)-한준수(포수)-이은총(중견수)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베테랑 김진우였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고양이 투수전의 균형을 먼저 깼다. 고양은 4회말 유영준과 오영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강진성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 강구성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진형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후 2아웃이 됐지만 박광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었고 2사 1루에서 이인혁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유영준의 3루타에 이어 오영수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선발 공수빈 이후 심규범-이도현-이준평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고양은 선발 등판한 신인 공수빈이 6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5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영수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인혁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3루수로 출장한 모창민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7이닝 4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
[사진] 고양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