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결승포' NC 2연승, 한화 충격 역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5 22: 09

NC가 연이틀 한화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NC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10-8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박석민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4일) 7-5 승리에 이어 연이틀 한화 덜미를 잡은 NC는 2연승을 달렸다. 43승63패1무가 된 10위 NC는 9위 KT(43승59패2무)에 2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3위 한화는 59승47패로 2위 SK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은 한화 분위기. 2회말 이동훈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 하주석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 수비가 실책으로 1점을 더한 한화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정근우는 김건태의 4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133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6호 홈런. 
NC도 3회초 노진혁의 시즌 7호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재비어 스크럭스의 우중간 2루타, 박석민의 중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낸 NC는 이우성의 좌월 투런포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의 5구째 130km 포크볼이 한가운데 몰리자 받아쳤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포로 NC 이적 첫 홈런이었다.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NC는 김성욱의 좌중간 2루타, 도태훈의 좌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추며 한화 선발 윤규진을 강판시켰다. 윤규진은 5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실점 부진. 
결국 NC가 7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필승맨 이태양을 상대로 대타 이원재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첫 리드를 잡은 NC는 나성범의 뜬공 타구를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놓치며 기회를 이어갔다. 2사 만루에서 이우성의 유격수 내야안타,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8-5로 벌렸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정근우의 좌중간 2루타와 강경학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 턱밑으로 추격했다. 장현식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4호포. 
결국 8회말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후 하주석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태연이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정근우가 바뀐 투수 원종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8-8 동점.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NC였다. 9회초 1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으로 나간 뒤 박석민이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초구 142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비거리 110m, 시즌 9호 홈런. 박석민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무리 이민호가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1이닝 2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하주석이 시즌 첫 4안타로 폭발하고, 정근우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