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오늘(6일) 현역으로 입대하며 팬들에게 뭉클한 인사를 전했다.
조권은 6일 입소해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조용한 입대를 원하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입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
입대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조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8.6 – 2020.3.24 KEEP GOING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했다. 지인들과 입대 전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낸 조권은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조권은 팬들을 위해 입대를 앞둔 심경과 데뷔 후 지난 10년의 추억, 앞으로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 등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길고 길었던 연습생 시간을 지나, 2AM으로 데뷔하여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꼬꼬마 리더였던 제가 서른 살이 되었네요.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지치기도 하고, 다시 힘을 얻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슬프기도. 화나기도 참 여러 가지 감정들이 휩쓸고 간 지난 10년이었네요”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지나, 군 입대 소식까지 전하니 이제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안에 있는 사람은 시간이 느리게 가도 밖에 있는 사람은 시간 후딱 가니 인내심을 가지고 꼭 기다려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권은 그는 “이젠 저의 인생 챕터3가 시작됩니다. 본격적으로요. 10대 20대, 이젠 30대, 어느 때보다 굉장히 두근거리고 설레입니다. 30대엔 큰일 한번 내려구요. 진짜 조권이 누구인지 보여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30대에 대한 기대와 각오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의 조권을 있게 해 준 2AM, 그리고 2AM을 있게 해준 우리 팬분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라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권은 지난 2001년 ‘영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지난 2008년 긴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2AM으로 데뷔해 지난 10년 간 음악, 예능,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30대의 문 앞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조권이 제대 후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인생 챕터 3’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조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