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부터 셀럽파이브"..'부코페', 부산바다 열광케할 개그 축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07 12: 14

'부코페'가 6회를 맞아 찾아가는 코미디 공연으로 다시 한번 '붐업'을 노린다.
7일 오전 스탠포드호텔 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홍인규 대외협력수석,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조직위원장, 성하묵 이사, 김대희 이사를 비롯해 김지민, 오나미, 코미디 몬스터즈(이상호, 이상민, 송준근, 임우일), 쇼그맨(김원효, 박성호, 이종훈, 정범균), 그놈은 예뻤다(정태호, 이현정), 옹알스(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이경섭 등), 드립걸즈(김영희, 홍현희, 조수연, 김정현), 까브라더쑈(곽범, 이창호), 이리오쇼(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 송영길), 쪼아맨과 멜롱이(권형준, 이준수),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정재형, 이용주, 김민수, 박철현, 한기명), 투깝쇼(김민기, 김영), 해수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등 많은 개그맨 동료들이 참석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공연의 장소도 다양화됐고, 연령대도 다양화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홍보단 김지민은 "해가 거듭될수록 수준도 높아지고,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코미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쇼그맨' 박성호는 "부코페에 3년째 참석하고 있는데 김준호 씨의 좋은 영향과 인맥으로 개그맨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판과 무대를 만들어줘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함께 해온 쇼그맨 동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변기수는 "이번에 '해수욕쇼'로 참가하게 됐다. 새로운 멤버 김태원, 장기영 씨와 더 재밌는 웃음을 선사하도록 하겠다", '그놈은 예뻤다' 정태호는 "KBS 개그맨뿐만 아니라 MBC 개그맨들도 함께 한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공연이니까 함께 해주면 좋겠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초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각각 말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그팀 '옹알스' 조준우는 "20개국 34개 도시를 돌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다. 많은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웃음으로 웃음과 따뜻한 눈물까지 선사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부코페'는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해 부산과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에는 10개국, 40개팀이 참석하며, 국내, 해외의 세계적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실내 공연은 물론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되는 코미디스트리트, 부산 주요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오픈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공식 포스터는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디자인했으며, '부코페'의 공식 마스코트인 퍼니와 버디를 기안84 특유의 그림체로 표현,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 역대급 페스티벌을 기대케 하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해부터 공연자 위주로 게스트를 초대했고, 앞서 영화배우 유지태, 영화 감독 등을 초대했더니 블루카펫을 걷기 창피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 올해 개그맨, 게스트를 합쳐 100여명 정도 참여한다"며 "올해 포스터를 기안84가 그려줬는데, 지금 박나래와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통해서 부탁했더니 흔쾌히 포스터를 그려준다고 하더라. 부산 바다, 웃음 바다 키워드를 주니까 역동적인 이미지를 넣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대웅 부집행위원장은 "극장 공연보다는 거리나 직접 시민 분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가지고 찾아가는 게 콘셉트다. 이전보다 관객 수가 늘어날 것 같다"
이어 외국 코미디 페스티벌과 비교해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힌 최대웅은 "몬트리올 페스티벌 같은 경우는 예산이 600억 원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30분의1도 안 된다. 그리고 외국 행사는 접근이 쉬운 편인데, 우리도 KTX가 있으니까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홍보단을 대표하는 김지민은 "오나미와 내가 공연에 참여하진 않지만, 코미디언을 대표해 우리가 힘이 된다면 우리 이름과 얼굴, 코미디언의 노력을 알리고 싶어서 대표단으로 나섰다. 힘이 닿는 한 알리고 싶다", 오나미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산에 내려가서 홍보를 했다. 이번에 임하룡 선배님 40주년 공연에 참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희 이사는 "이번 축하 무대는 셀럽파이브가 할 계획이고,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영화제 뿐만 아니라 멜버른, 몬트리올 등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것도 확정은 아니다"라며 재치있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임하룡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도 공개된다. 임하룡은 옛 동료들과 함께 '추억의 책가방' '귀곡산장' '봉숭아학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재석, 박명수는 "우리 대선배님이신 존경하는 임하룡 선배님이 40주년 디너쇼를 한다. 정말 축하하고 기쁘다", 고두심은 "임선생 축하한다. 벌써 40년이 됐다니", 안성기는 "임하룡 씨의 코미디언 데뷔 40주년을 축하한다", 장동건은 "같은 업계에서 동료 배우로 같이 활동하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병헌은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선배님과 꼭 함께하고 싶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응원했다.
임하룡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5일 오후 7시, 부산 그랜드호텔에 디너쇼를 개최한다. 여러가지 재밌는 코너와 더불어 멋진 쇼를 준비하고 있다. 재밌을 것 같으니, 멋진 쇼를 기대하고 오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해운대 그랜드호텔,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 등에서 총 10일간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이 진행된다. 오거돈 부산시장, 이진복 부산 동래구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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