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리거’ 저우치-딩옌위항, AG 참가...관건은 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8 06: 00

중국이 NBA리거를 총동원해 금메달 탈환에 나선다.
중국남자농구는 1진 레드, 2진 블루로 이원화해서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NBA 선수들이 포진한 레드팀을 파견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중국 매체 ‘텐센트 스포츠’에 따르면 중국대표팀은 최근 유럽강호 세르비아를 초청해 세 차례 평가전을 갖는 등 아시안게임 최종점검에 돌입했다. NBA와 계약한 센터 저우치(휴스턴)와 포워드 딩옌위항(댈러스)도 최종 로스터에 포함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최근 입은 부상으로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스포츠’는 “지난 대회 5위에 그쳤던 중국은 이번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걱정하는 것은 저우치와 딩옌위항의 부상이다. 저우치는 NBA 서머리그서 부상을 당했다. 딩옌위항은 미국에서 가진 특별훈련에서 부상이 재발했다.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고통이 있다”고 7일 보도했다.
216cm의 장신센터 저우치는 NBA 진출과 함께 기량이 급성장했다. 한때 깡마른 몸으로 이종현보다 한 수 아래로 분류됐던 저우치지만 2015년 창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기점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당시 이젠롄과 중국 골밑을 지킨 저우치는 대회 베스트5 센터로 선정됐다. NBA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끈 저우치는 NBA 진출까지 성공했다. 미국 진출 후에는 약점이었던 중거리 슈팅과 체격조건까지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 김종규와 이종현이 빠진 한국은 최장신이 200cm인 강상재와 김준일이다. 신장에서 밀리는 한국이 저우치를 막기는 더욱 까다로울 전망. 라건아의 어깨가 무겁다. 
중국프로농구(CBA) MVP출신인 딩옌위항은 월드컵 예선 한국전에서 30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로 최다득점을 올리며 에이스로 대활약했다. 2년 연속 NBA 서머리그에 도전한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정식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진출 꿈을 이뤘다. 201cm의 좋은 신장에 3점슛까지 정확한 그는 전문 수비수가 없는 한국 입장에서 막기가 여간 까다로운 선수가 아니다. 
한국은 지난 6월 28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82-74로 중국대표팀을 꺾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은 2진이나 다름없는 블루팀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중국의 정예 1진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아시안게임은 한국에게 전혀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귀화선수 라건아를 앞세운 한국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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