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지민, 배우 이정현, B1A4 산들 등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홍지민과 이정현, 산들은 오늘(15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이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홍지민과 이정현은 독립유공자 가족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고, 산들은 테너 신상근과 함께 '향수' 듀엣 무대를 펼쳤다.
홍지민은 아버지 故 홍창식 씨가 독립유공자인 터라 광복절 경축식 무대의 의미를 더했다. 홍지민은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후 "역사적인 날 광복 73주년 정부수립 70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정신.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더욱 그립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광복절날 난 애국가 부르고 엄마는 참석하시고. 아빠도 함께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운 아버지"라고 덧붙였다. 홍지민의 아버지 故 홍창식 씨는 19세 때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감옥 생활 중 해방을 맞이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다.
김은숙 작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이정현도 애국가 제창 무대에 섰다. 영화 '박열'에서도 일본인 역할을 했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악랄한 일본 군인 츠다 하사 역을 맡아 이름과 얼굴을 알렸지만, 실제로 이정현은 일본 유학 시절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교수를 혼쭐내기 위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한 건강한 생각을 가진 청년이다.
이러한 이정현의 에피소드가 알려지며 이정현은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받은 것. 이정현 측은 광복절 경축식 참석에 대해 "'미스터 션샤인'으로 최근에 이슈가 많이 된 것도 감사한데 좋은 자리에 초대까지 받게 됐다. 영광스럽게도 참석 제안을 주셔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B1A4 산들은 신상근 테너와 함께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불러 광복절의 경건한 의미를 더했다. 산들은 특유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 광복절 경축식을 찾은 내빈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산들은 B1A4 활동은 물론,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의 음악 예능을 통해 남다른 가창력을 인정받아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ari@osen.co.kr
[사진] '광복절 경축식'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