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스타 정찬성과 양치승이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대표 핫바디 박재범과 그의 몸을 책임지는 정찬성, 바디조물주 양치승과 그가 유일하게 포기한 단 한 명의 배우 권혁수가 함께하는 '닮고 싶어 너의 몸몸몸매'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재범은 "제 짝꿍은 정찬성씨다. 2015년부터 찬성씨의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은 찬성씨가 AOMG 회사까지 들어오게 됐다. 스포츠 선수로 첫 영입이다. 지금 세계 랭킹 10위"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 UFC에서 현재 페더급 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선수. '코리안 좀비' 별명에 대해 정찬성은 "옛날부터 처절하게 싸우고, 어떻게든지 이기려고 해서"라고 답했다.
AOMG에 왜 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광고가 들어왔는데 재범에게 '내가 얼마 받는지 모르겠다'고 질문했다. 그때 재범이 그냥 회사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자신은 무딘 편인데 아내가 까다로운 성격이라 계약서 수정만 두 달이 걸렸다며 박재범이 원하는 대로 다 맞춰줬다고 밝혔다. 박재범은 "찬성씨가 이용당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찬성은 "UFC 재계약 메일이 왔는데 저는 그냥 써서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AOMG는 계획적으로 측정을 하더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우리 쪽에서 조율을 잘 해서 정찬성이 원하는 금액으로 올려 계약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트레이너 양치승은 가장 드라마틱한 몸의 변화를 일으킨 배우로 김우빈을 꼽았다. 양치승은 "김우빈이 처음 왔을 땐 어깨가 정말 좁았다. 지금 김국진 수준이었다"라고 전했다. "근데 정말 독하다. 뭐 하나 시키면 끝까지 했다. 후천적 노력으로 몸을 만든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맥주 500cc 10잔에 선술집에서 안주만 40만원어치 정도를 먹는다고. 그럼에도 이렇게 완벽한 몸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양치승은 "그렇게 먹으면 다음날 공복 웨이트로 관리를 한다. 보통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사실 사람에 따라 공복유산소가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다. 공복웨이트를 해서 칼로리 소비를 하고 근손실을 줄이는게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이 "종국이도 엄청 먹는데 다음날 하루 종일 웨이트를 한다"고 전했다. 양치승은 "그렇게 하는게 훨씬 좋다"며 "라면을 먹어도 닭가슴살을 넣어서 먹는다"고 말했다.

정찬성의 한달 용돈이 20만원이라고 했다. "한번도 안 썼다. 지출한 적이 없다. 게임기 한번 사려고 했는데 아내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아내한테 '그럼 용돈을 왜 주는거야'라고 하니까, 자기가 허락하는 것만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의 자녀가 3명이었다. 그는 "그게 제가 가장 혈기왕성할 때 운동을 많이 하고 좋은 것만 먹으니까 그냥 5년 지나고 나니까 애가 셋이 생겨 있었다. 이게 끝일지 아닐지 모르겠다. 아내가 너무 예뻐서 가만히 놔둘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범은 락네이션 소속 아티스트. 이어 "그쪽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주셨다. 우연히 공연을 봐주셔서 계약이 성사됐다"고 했다. 락네이션 소속 아티스트 모임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제이지랑 비욘세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작품이나 역할에 따라 맞춤 몸을 만들어준다는 양치승. 그는 "우빈이 같은 경우 '상속자들'에서 유도신이 있었다. 카메라 각도와 노출 등을 고려해 그 부분을 집중해서 만들어준다. '궁합'의 민혁은 현장에 직접 가서 등근육 펌핑을 계속 했다. '독전' 진서연은 원래 올 누드였다. 굉장히 타이트하게 짜글짜글 갈라질 정도로 만들었는데 감독님이 너무 세다고 해서 약간 느슨하게 화면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날 양치승은 ‘MBC의 아들’임을 자처했다. 그는 ‘나혼자산다’에서 배우 성훈을 트레이닝하는 호랑이 관장님으로 화제가 된 이후, MBC의 섭외를 비롯해 최극 소주 광고까지 접수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또한 유재환이 만들어줬다는 '운동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예능감을 발산했다.
정찬성은 오는 11월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와 미국 댄버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UFC 챔피언에 등극해 다시는 경기에서 욱일기 의상이 등장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